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거침없이 성장 중이다. 막대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의 힘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8억4000만 달러, 순이익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7%, 순이익은 124.1%가 뛰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9억3000만 달러로 2014년보다 44% 증가했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과 상반되게 페이스북은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SNS 중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의 월활동사용자(MAU)는 15억5900만명이고, 일활동사용자는 10억4000만명에 달한다. 매일 10억명 이상이 페이스북에 접속한다는 뜻이다. 특히 모바일 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 페이스북 실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 MAU는 14억4400만명이다. 페이스북 접속자의 약 93%가 모바일로 이용하는 셈이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와츠앱(9억명), 페이스북 메신저(8억명), 인스타그램(4억명) 등 관계사의 MAU도 증가했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은 광고에서 발생한다.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광고 수입도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광고 매출은 56억3700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의 96% 이상이 광고 매출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2015년 한 해 동안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성장했고, 사업은 번성했다”면서 “전 세계를 연결하고 사업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페이스북’ 거침없는 질주
입력 2016-01-28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