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겨울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018년 2월에 열린다. 하지만 올림픽은 이미 시작된 거나 다름없다. 오는 6일 정선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남자 알파인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올림픽을 3개월 앞둔 2017년 11월까지 총 28개의 각종 테스트 이벤트가 강원도에서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을 2년 앞둔 지금 세계인의 시선이 강원도로 집중되고 있다.
◇지구촌 축제, 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 9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개막식장에서는 각국 선수단 입장과 개막 선언에 이어 성화가 불을 밝히며 지구촌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17일간 열리는 평창올림픽에는 9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금메달 102개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선수 중심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구성이라는 찬사를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받고 있다.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봅슬레이, 루지 등 가장 많은 8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 2종목, 평창 용평리조트와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알파인스키가 열린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패밀리, 각국 올림픽위원회, 국제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대회와 직접 관련된 인원만 5만여명에 이른다. 또 경기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등 10만명 이상이 평창과 강릉, 정선을 찾게 된다. 이 가운데 대회 직접 관계자 4만명과 관광객과 자원봉사자 8만명 등 12만명은 개최지는 물론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숙박할 것으로 보인다.
◇패럴림픽, 불굴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다=패럴림픽은 신체·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고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주최로 4년마다 올림픽이 끝나고서 열린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12회 대회로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다. 45개국 선수와 임원 1700여명과 IPC패밀리와 보도진 등 2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6종목, 80개 세부 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경기장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며 일부만 장애인 종목에 맞춰 시설을 변경하거나 수정한다.
2월부터 열리는 28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는 패럴림픽 종목 5개도 포함돼 있다. 2017년 3월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와 알파인스키·노르딕, 아이스슬레지하키, 파라스노보드 등이다.
조직위는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올림픽 경기 운영인력과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선수·장비 수송과 숙박, 식음료, 미디어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올림픽과 유사한 환경에서 대회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패럴림픽을 세계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로 했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해 3월 평창패럴림픽을 알리기 위해 제1회 패럴림픽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대회 전까지 매년 3월 패럴림픽데이를 지정해 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동계올림픽 G-2년] 金 102개·80개 각축… 통합·화합의 지구촌 축제로
입력 2016-02-0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