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G-2년] 조양호 조직위원장 “우려가 아닌 성공 대회 확신이 중요… 국민성원 절실”

입력 2016-02-02 18:22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조양호(67·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016년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명운을 가늠할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바꾸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강원도와 평창이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경쟁력과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평창은 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관광단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강원도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이처럼 강원도가 가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교통, 호텔, 음식점 등 하드웨어가 향상되고 서비스 마인드, 친절도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결합된다면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또 “축제는 금방 지나가고, 남는 건 추억이지만 평창올림픽과 대한민국은 잊혀져서는 안 된다”면서 “평창이 올림픽 이후 전 세계인이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20곳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많은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 위원장은 “동북아 3국의 연이은 올림픽 개최는 아시아 스포츠 발전은 물론 아시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 집중과 더불어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 베이징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평창올림픽이 아시아 스포츠는 물론 동북아 발전의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올림픽 유치 당시를 뛰어넘는 국민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경기장 건설 등 대회 준비는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올림픽 유치 당시와 비교할 때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평창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인식을 국민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2월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면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철저한 올림픽 준비와 더불어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