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G-2년] 테스트이벤트를 기대하시라

입력 2016-02-02 19:27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년 앞둔 6일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 경기장에서 2016아우디 FIS스키월드컵이 열린다. 이 대회는 평창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테스트이벤트로 250여명의 선수단과 국제연맹, 미디어 관계자 등 2300여명이 참가한다.

현재 중봉 알파인 경기장의 준비상황은 완벽에 가깝다. 올림픽 조직위는 국제스키연맹(FIS)가 요구하는 눈높이 규정 1.2m를 충족했고, 3.7㎞에 달하는 통신케이블 설치를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달 20일 FIS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코스를 공식 승인했다. FIS 군터 기술고문은 경기장 점검을 마친 뒤 “경기코스에 눈의 양도 충분하고 설질도 매우 훌륭하다. 슬로프의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경기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선 경기장 코스는 1972년 일본 삿포로 올림픽 다운힐 챔피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건축가인 버나드 루시(Bernhard russi) FIS알파인위원장이 설계했다. 원래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좌석 3600석과 입석 2900석을 갖춰 6500명이 동시에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나머지 종목들도 경기장 시설 승인을 받은 뒤 테스트 이벤트를 치른다. 올림픽 리허설 격인 테스트 이벤트는 2017년 4월까지 종목별 세계선수권 5회를 비롯해 월드컵 14회 등 모두 28차례 예정돼 있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2016 FIS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참가해 엑스게임(X-Game) 못지않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월드컵 개최에 이어 2017년 2월에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크로스컨트리 월드컵과 스키점프 월드컵, 피겨 4대륙 선수권과 루지 월드컵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