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60·사진) 강원지사는 “3번에 걸친 평창의 도전과 성공은 도민들의 강력한 열망에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개최 도시, 강원도민의 행사가 아닌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국가적 행사로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 역량의 결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3번의 올림픽 도전과정에서 모아진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이제는 성공개최를 위한 동력으로 전환해 최고의 동계올림픽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전국 자치단체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출향 및 해외도민회 등 민·관 합동으로 동계올림픽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 지사는 “2월부터 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테스트이벤트가 시작되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발판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올림픽 유치 당시처럼 끌어올려 그 에너지를 올림픽 성공 개최에 쏟아 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을 통해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이끌어 내고,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유산을 대회 이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간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최 지사는 “올림픽을 계기로 갖춰진 교통 인프라를 이용해 투자유치에 나서고 올림픽 경기시설 등 유산은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중심지, 동계 관광의 허브로 만드는 데 활용하겠다”면서 “대회 이후에도 세계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공연을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체육인들의 겨울잔치인 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시·군 1문화예술공연 육성, 국공립·도립예술단 전문공연, 평창겨울음악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하는 이 기회를 활용해 강원도의 정체성과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올림픽을 축제분위기로 고조시키고, 그 결과물을 문화적 유산으로 남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이어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라는 상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제대로 홍보해서 올림픽 이후에 우리 도민들이 더 잘 살 수 있고, 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G-2년] 최문순 강원지사 “평창올림픽은 국가적 행사… 관광 인프라 구축”
입력 2016-02-0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