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亞 최대 택배 터미널 세운다

입력 2016-01-27 21:31
경기도 광주에 아시아 최대 택배 터미널이 들어선다.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사상 최대인 3819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택배화물 분류를 위한 메가 허브터미널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허브터미널 규모는 연면적 30만㎡로 축구장 40개 길이와 맞먹는다. 터미널 내 화물 컨베이어벨트 길이만 마라톤 코스(42.195㎞)보다 긴 43㎞에 달한다. 10t 이상 대형 화물차 850대가 동시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 162만 상자의 분류 능력을 갖춘 최신 기기도 설치된다.

최첨단 기술도 접목된다. 허브터미널은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이 개발한 첨단 물류 포장 기술, 로봇,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유일의 택배 자동화 장비, 복합화물인식 장비도 도입된다.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완공 시 택배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미널을 365일 24시간 가동해 분류 능력을 높이고 차량 이동경로, 고객사 물동량 추이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하루 2회전 이상 배송도 가능해진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