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G-2년] 강릉, 정동진 해돋이 보고 초당두부 미각여행

입력 2016-02-02 19:35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장관인 정동진 해변은 4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전국적인 해맞이 장소로 새해 첫날에만 10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강릉시 제공

동계올림픽 펼쳐지는 3개 도시 가볼 만한 곳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강릉과 정선에서 함께 펼쳐진다. 평창은 해발 700m에 위치한 고원 휴양지, 강릉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지, 정선은 역사와 휴양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문화와 관광, 역사 등 모든 것을 갖춘 도시다. 강원도 대표 관광지인 이들 도시가 동계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를 계기로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강릉시는 서쪽으로 태백산맥이 뻗어 있고, 동쪽으로는 동해가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고장이다. 또 관동팔경의 중심지로 문화와 예술,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아흔아홉 구비의 전설이 깃든 대관령과 대한민국 명승 1호인 소금강,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 관동팔경의 으뜸인 경포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을 가진 정동진역,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이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잔잔한 경포호수는 경포대와 함께 많은 일화를 간직한 최고의 명승지다. 경포대 누각에 앉으면 낮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물새들의 오가는 모습이 호수에 비쳐 신선들의 세계를 맛보게 하고, 밤에는 달빛이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님의 눈동자에 비추며 시심(詩心)을 자극한다.

여름피서지 1순위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경포해변은 푸른 파도와 하얀 모래사장, 울창한 송림(松林)이 조화를 이뤄 해변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오죽헌과 선교장은 강릉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율곡 이이 선생이 살았던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바깥채, 안채, 어제각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조선 초기 건축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릉예술창작인촌이 있고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통 기와집촌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죽헌과 마주한 곳에는 조선시대 아흔 아홉 칸 전통한옥인 선교장이 잘 보존돼 있다. 한국 전통가옥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가옥이다.

2013년 정식 개원한 강릉솔향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수목원이 조성된 지역은 강릉지역의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잘 가꿔온 곳으로 천연 숲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천년숲을 관찰하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숲생태 관찰로, 천년숲결 치유의 길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향기원 등 23개의 다양한 전시원에 100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 등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에는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정동진역과 모래시계공원, 강릉커피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갖춰져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지역에는 경포해변과 오죽헌 등 관광지뿐만 아니라 초당두부, 감자옹심이, 100년 전통의 사천과즐 등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