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G-2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문화가 있는 겨울스포츠 명소

입력 2016-02-02 18:28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년 올림픽의 주 무대로 활용된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올림픽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서울과 가까워지며 더욱 매력적인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 제공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4계절 종합 휴양지다. 환상적인 슬로프와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이들 리조트에서는 앞으로 2년 뒤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들 리조트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리조트 환경과 서비스, 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창 알펜시아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알펜시아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알펜시아∼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79%의 공정률을 보이며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는 지난해 12월 대관령 터널이 관통되면서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2017년 말 개통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알펜시아 간 거리는 1시간대로 단축된다. 이처럼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알펜시아가 더욱 매력적인 4계절 종합 리조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숙박시설과 스키장, 워터파크 운영 중심에서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로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 겨울 알펜시아는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빙등제’를 그대로 옮겨와 선보이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시작으로 동요콘서트 ‘구름빵’, 록 밴드 ‘갈릭스’ 콘서트 등 새로운 볼거리로 무장했다. 2010년 그랜드 오픈 이후 숙박과 스키, 워터파크 중심에서 6년여 만에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 것이다. 또 알펜시아는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동계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초등학교 꿈나무 대회부터 국내·국제대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화를 완벽히 소화하면서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2015∼2016 시즌 대회만 8개에 이르며 2월 말까지 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스키점프 15차 대회에서 국가대표 최흥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경기장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09년 경기장 완공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꾸준히 활용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종 대회와 훈련장 용도로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을 이용하는 인원은 연 평균 2만명에 달한다. 현재 건설 중인 슬라이딩 센터가 완공되면 평창 알펜시아는 국제규모의 경기장을 갖춘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5성급 호텔 2개와 콘도 1개, 총 87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4계절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알파인 코스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과 음식점 등을 갖추고 있어 리조트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구조로 이뤄져 있다.

4계절 워터파크인 오션700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규모로 총 25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대형 파도풀과 유수풀, 슬라이드부터 키즈풀, 노천탕, 수치료 시설로 이루어진 아쿠아풀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션700에서의 하루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알펜시아 스키장은 눈썰매장 1면을 포함해 모두 7면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만하고 넓게 조성돼 초보자와 가족단위 스키어들에게 제격이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4계절이 즐거운 알펜시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