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밭대는 지난 2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학원등록금에 이어 올해 학부 등록금도 동결키로 결정했다. 한밭대는 2008년부터 9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왔다.
배재대도 지난 18일 등심위 최종회의를 개최, 등록금을 평균 0.26% 내리기로 했다. 2012학년 5.11%, 2013학년 1.11%, 2014학년 1.2%, 2015학년 0.26%를 내린 바 있어 최근 5년간 등록금 인하율은 총 7.84%에 달한다.
건양대는 2009학년부터 등록금을 동결, 2012학년에는 5.1% 인하했었다.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600만원, 자연과학계열 690만원, 공학계열 720만원, 예체능계열 670만원, 의학과는 960만원이다.
침례신학대와 대전과학기술대도 지난 20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침신대는 2012년 등록금을 5% 내린 뒤 4년째 올리지 않고 있다. 침신대는 2016학년도 재학생 기준으로 한 학기 수업료가(입학금 제외) 학부는 인문계 279만6000원, 사범계 289만500원, 예능계 377만3600원이다.
대전과기대는 2012학년 5.3%의 등록금 인하를 시작으로 2013학년 0.5%, 2014학년 0.23%, 그리고 작년 0.24%까지 4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올해에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충남대, 대전대, 목원대, 한밭대 등은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는 2009년, 한남대는 2012년 이후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재정압박을 감수하면서도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정부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지역 대학들, 올해도 등록금 동결·인하…“재정 압박 받지만 정부재정지원 받아야”
입력 2016-01-27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