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27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소외계층에 연탄 2만장을 지원했다. 이곳은 ‘백사마을’로 불리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다. 1000여 가구의 저소득층이 살고 있는데 600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조일래 대표회장과 서기 이영주 목사, 김바울 봉사위원장, 김효종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 총회장 등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리어카에 연탄을 싣거나 손수 지게로 연탄을 날랐다.
조 대표회장은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의 벗이 돼주셨다”면서 “한교연이 전달한 연탄이 지역 사회뿐 아니라 온 세상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는 “아직도 연탄을 때야 겨울을 날 수 있는 저소득층이 전국에 16만8000여 가구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사마을에 거주하는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선 4월까지 가구 당 총 800장의 연탄이 필요하고 마을 전체적으론 약 100만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가 따뜻한 사랑을 담아 연탄나누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교연, 소외계층에 연탄 2만장 전달
입력 2016-01-2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