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4∼5월쯤 이란 간다

입력 2016-01-27 22:04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 합의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이뤄지면 역대 우리 정상 가운데 첫 방문이 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4∼5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추진은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세일즈 외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도 정상 차원의 외교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한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지난해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 수순에 들어가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