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뉴 노멀 시대 동반성장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6-01-27 20:04

“뉴 노멀 시대에서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덕목입니다.”

안충영(사진) 동반성장위원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6년 동반성장 사업 설명회’에서 저성장의 뉴 노멀 시대엔 특히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등 171개 대기업 관계자와 공공기관·경제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주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미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세계적 뉴 노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포용적 성장을 표방하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동반성장은 이러한 포용적 성장의 한국형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위의 역할은 대기업의 투자 범위를 인위적으로 억제해 중소기업을 진흥하는 ‘하향평준화식’ 접근이 아니다”며 “대기업의 경쟁력을 지향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상향평준화’를 추구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반위는 올해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평가지수 가점(기존 2점)을 올해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100여개 중소기업의 제품을 대기업 TV홈쇼핑의 해외 플랫폼을 활용해 소개하고, 유통 대기업의 해외·역직구 온라인 플랫폼에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반위의 신규 사업인 ‘상생 서포터스 청년창업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자금과 수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정부가 400억원의 예산을 출원해 운영되며, 한 기업당 3년간 최대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