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유출인구 18년만에 최대

입력 2016-01-27 19:46
지난해 전·월세난 등으로 서울의 순유출(떠난 사람에서 들어온 사람을 뺀 수치) 인구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7일 ‘2015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해 이동자 수는 77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중 압도적인 1위였다. 1997년(17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13만7000명을 기록했다. 들어온 인구(전입)가 158만9000명인 반면 떠난 사람(전출)은 172만7000명이었다. 그 뒤를 대전(-2만2000명) 부산(-1만4000명) 대구(-1만4000명) 광주(-9000명)가 이었다.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순유입은 정부청사가 조성된 세종이 29.0%로 가장 많았다. 세종은 전입률도 46.0%로 1위였다.

통계청은 인구 이동의 주된 요인으로 주택과 직업을 꼽았다. 시·도 내 이동의 주된 요인은 주택(53.2%)이었고 시·도 간 이동 사유는 직업(33.9%)이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