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다기능 어항, 아름다운 어항’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전국 국가어항 109곳을 대상으로 추진한 ‘다기능 어항 만들기’ ‘푸른 미소(美所)가 가득한 국가어항 만들기’ 공모사업에 참가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0년까지 127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다기능 어항으로 선정된 항은 통영 욕지항(456억원), 거제 능포항(227억 원), 남해 물건항(233억원) 등 3곳이다. 남해 미조항(100억원)은 아름다운 어항에 선정됐다. 미조항은 국비 1016억원을 들여 경관적·생태적·감성적·문화적 가치를 더한 심미적 어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통영 욕지항은 여객선터미널, 연결교량, 휴게시설, 어항 접안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형어항으로 거듭난다.
거제 능포항은 ‘낚시형’ 어항으로 개발돼 유휴공간을 활용, 낚시와 관광이 가능한 피싱클럽 하우스, 낚시잔교 시설, 가두리 낚시터, 어선계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남해 물건항은 마리나 계류시설, 해상 잔교시설, 해안 산책로, 클럽하우스 등 피셔리나형으로 꾸며진다.
남해 미조항에는 ‘걷고(walk on)·보고(Look on)·느낀다(Feel for)’를 개발 컨셉으로 한 보행 가로길 및 보물큐브, 푸른 방파제길 등이 갖춰진다. 특히 미조항에는 미조 바다길(동·서 방파제) 0.5㎞, 미조 하늘길(원림길) 0.4㎞, 미조 마을길(미조마을, 파랑마을) 1.2㎞를 잇는 어항둘레길(총2.1㎞)이 조성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어항 개발에 2020년까지 1272억 투입
입력 2016-01-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