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8)이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로는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SK는 김광현의 팀에 대한 공헌도와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시즌 연봉 6억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8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상률 41.7%다. 이는 FA가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비(非) FA 중 최고 연봉은 2015년 두산 베어스 김현수와 올해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기록한 7억5000만원이었다. 김광현은 올해 FA를 포함해선 연봉 순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16억원)이다.
SK는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76⅔이닝을 던져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해도 나에게 과분한 연봉을 제시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야구] 8억5000만원… 김광현 非FA 최고 연봉
입력 2016-01-27 19:55 수정 2016-01-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