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경섭 행장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 “출범 5년차를 맞은 농협은행은 일류은행으로 비상하느냐, 삼류은행으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류 농협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개인 역량을 강화해 금융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적당주의와 연공서열 등 과거 인습을 타파해 능력 있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 대해 보상하는 등 경영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핵심수익원 육성 계획도 내놨다. 핀테크, 글로벌 사업, 자산관리 등 성장가능성이 있는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방침이다. 특히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유통사업을 접목한 사업모델을 만들고 농업금융을 활용하는 등 농협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글로벌 사업모델을 만들어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은행의 기본인 고객재산 증식, 자금지원, 리스크관리, 정도경영, 사회공헌 등도 소홀히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지난 20일 부서장 60여명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일류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도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새 희망을 이뤄가는 기업-농협은행] 핀테크 등 신사업 진출로 안정적 수익 창출
입력 2016-01-27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