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슈퍼볼’ 광고 30초에 60억… 현대차·LG도 쏜다

입력 2016-01-26 20:55
다음달 7일 열리는 50회 미국 미식축구인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 단가가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중계는 CBS 방송이 맡았으며, 예년보다 더 많은 수입이 예상된다. 슈퍼볼 광고 단가는 최근 10년 사이 75%나 뛰었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하루 종일 노출되는 광고가 하루 50만 달러(약 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슈퍼볼 광고가 얼마나 비싼지 가늠할 수 있다.

비싼 까닭은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에게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슈퍼볼은 1억1400만명이 봤다. 특히 슈퍼볼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나 기업의 대외적 위상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아울러 인상 깊은 광고는 한번 방영된 뒤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되기에 광고 효과가 계속 이어진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슈퍼볼용 광고를 따로 제작하곤 한다.

한국 기업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슈퍼볼 광고에 베팅했다. NYT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LG전자 등 3개 한국 업체가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