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 성과급 모아 사회공헌 기부

입력 2016-01-26 20:41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성과급 일부를 모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모금으로 조성된 금액은 5억6000만원이다. 특히 개인보유 주식 20만주(종가기준 123억원 상당)를 작년 포니정재단에 기부한 바 있는 정몽규 회장은 성과급 전액을 내놓으며 이번 기부에 앞장섰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6일 “지난해에는 건설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이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며 “경제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십시일반 모금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잇는다는 취지로 포니정재단을 통해 지난 10년간 장학사업, 학술지원사업 등을 펼쳐 왔다. 그간 장학금 수혜를 받은 국내 대학생은 294명이고, 베트남 현지 장학생은 500명에 이른다. 또 최근에는 계열사인 현대EP가 중국 교육기관에 피아노 45대를 전달하는 등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