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단지 조성지역 인근 분양 예정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통상 지역가치를 끌어올린다. 또 고소득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갖추고 있어 집값 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바이오업종의 지속적 상승세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주식시장 유망업종으로 바이오·IT·화장품을 제시했고 미래에셋증권은 바이오·제약, 인터넷·게임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14년 7월 바이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세계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7조542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8.49%의 증가세를 보이며 2011년 8조996억원, 2012년 8조7040억원, 2013년 9조333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작년에는 2013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인 11조332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자리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경우 2008년 10월 준공 당시 3.3㎡당 312만원이었던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2010년 말 632만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돼있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은 주변 지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도룡동의 3.3㎡당 평균매매가는 현재 1063만원이지만 유성구 평균은 775만원, 대전시 평균은 694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전문가는 “조선·건설·중공업이 국가발전을 이끌었던 1970∼1980년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유입 증가로 수요가 많아져 해당지역 주택시세를 견인했던 바 있다”며 “유망산업단지가 입주하는 지역은 정부 및 기업의 집중투자로 빠르게 발전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천안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천안 서북구 성성동 성성1지구 A1블록에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성서1지구와 인근 2지구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건립이 예정돼있어 편리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경기화성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리베라CC, 화상상록GC가 가까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기 때문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전시는 과학벨트 내에 바이오산업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동문건설은 대전 동구 용운동 297번지 일대에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용운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바이오산업 뜬다는데… 産團 품은 단지가 꿀단지∼
입력 2016-01-27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