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8일] 예수님께 좋은 일

입력 2016-01-27 17:48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6장 6∼13절

말씀 : 예수님께서 베다니라는 동네에 사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는 한센병 환자였지만 고침 받은 사람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집에 찾아온 한 여인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과 주님의 반응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초점을 맞춰 살아야 할지를 깨우쳐 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그 집에서 식사하실 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그 기름의 가격은 마가복음에 의하면 삼백 데나리온쯤 됩니다. 매우 비싼,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300일 동안 번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향유를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그로 인하여 온 집에 향유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자 제자들이 몹시 분개했습니다. 이유는 그 비싼 향유를 허비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여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귀한 향유, 매우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릴 만큼 그 여인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컸던 것입니다.

이렇게 한 여인의 행동과 제자들의 반응을 보신 주님께서는 그 여자를 괴롭히지 말라고 제자들을 책망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것은 괴롭히는 행동입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연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을 격려하고 칭찬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판단하는 기준이 각각 다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이 주님께 ‘좋은’ 일인지를 기준 삼아야 합니다. 내게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께 좋지 않다면 그 일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내게 불편하고 손해가 되더라도 주님께 좋은 일이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내게 좋은 일을 찾기보다 주님께 좋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좋은 일이라면 힘들고 손해라 할지라도 그것을 해야 합니다. 주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은 엄청난 희생을 치른 것입니다. 그 귀한 향유를 자기 좋은 일에 쓰려고 준비했을 텐데 주님의 사랑에 감격해 부어드렸고 그것이 주님이 좋아하신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일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꿈꾸고 있습니까? 내게 좋은 일이 아닌 주님께 좋은 일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내 인생의 가치도 높아질 것입니다.



기도 : 내게 좋은 일만 찾는 이기적 욕망을 버리게 하옵소서. 내가 불편하고 손해보더라도 주님께 좋을 일을 추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