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무성, 편안한 영도 말고 마포을서 한판 붙자”… 與, 전략공천설에 선제적 대응

입력 2016-01-26 22:02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사진) 의원은 26일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편하디 편한 부산 영도를 버리고 험지 중 험지인 서울 마포을 정청래에게 도전하라”고 썼다. 새누리당이 마포을에 김태호 최고위원을 전략 공천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김 대표에게 권고한다. 비겁하게 심약한 김태호에게 마포을 권하지 말고 본인이 나와라”며 “멋지게 한판 붙어보자. 안대희도 피해 갔으니 용기 있게 나서라”고 했다. 이어 “마포을은 지난 총선에서 정청래가 17%, 1만8000여표로 이긴 지역”이라며 “새누리당 입장에선 가장 험지다. 어차피 지금 뛰는 후보들로는 안 된다. 그러니 심약한 김태호나 서청원 말고 가장 센 척하는 김 대표가 직접 나오시라”고 했다.

또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선 “보통의 경우 전직 국무총리쯤 돼야 거물급 인사라고 하는데”라며 “뭐 이건 국무총리 하기엔 부적절한 인사로 지탄 받고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힌 사람이 무슨 거물급 인사라고 저러는지 참 우습다”고 썼다.

새누리당에선 김성동 전 의원, 황인자 의원, 최근 입당한 최진녕 변호사 등이 마포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