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화해중재원 새 원장 박재윤 前 대법관 “교회분쟁에 근본적인 대책 제시”

입력 2016-01-26 18:30 수정 2016-01-26 19:56

기독교화해중재원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법무법인 ‘바른’의 박재윤(사진) 변호사를 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원장은 서울 중구 경동교회(채수일 목사) 장로로 서울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고등법원 특별6부 부장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 대법원 제1부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원장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화재중재원이 교회의 실제적인 법원으로서 교회분쟁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상원 초대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양인평 직전원장은 명예원장으로 각각 추대했다.

화해중재원은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서 빚어지는 분쟁을 소송이 아닌 상담·조정·화해·중재 등 대안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8년 4월 출범했다. 2011년 11월 민간 중재기구로는 최초로 대법원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화해중재원은 당사자가 직접 중재원에 조정 또는 중재를 신청하는 사건 외에 법원으로부터 위탁받은 사건의 조정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전문조정기관으로 인정받아 조정 사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2013년 10월부터는 부산지방법원 외부 조정기관으로 부산지역 조정위원 11명을 선정해 조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회분쟁의 원인을 사법적 차원에서 파악하고 이를 돕고자 상반기에 포럼을, 하반기에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