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락하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경제상황은 침울하다. 이런 가운데 경영정상화 등 과제를 안고 있는 공기업의 각오는 여느 해보다 비장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KOGAS 2025’ 비전을 내놓았다. 해외사업 수익 감소, 국내 천연가스 판매량 감소 등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부터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경영 혁신을 통해 공사의 미래 모습을 만드는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강점인 가스산업기술과 해외사업 액화천연가스(LNG) 통합마케팅도 추진한다.
최악의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 고용정책의 손발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얘기다. 산업인력공단은 해외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케이무브(K-Move) 스쿨’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장기훈련 과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다. 산업인력공단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찾기 힘든 취업의 기회를 해외에서 찾으려는 청년들의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는 데 집중돼 있다. 공단은 올해 글로벌 리쿠르트사와도 협력해 금융 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분야와 양질의 일자리 1000개를 발굴해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충남 보령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산·학·연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축해 사업모델과 인력육성 등이 가능한 ‘글로컬 에너지 시티’를 조성키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글로컬 에너지시티는 중부발전이 보유한 발전설비 운영 기술력과 보령·서천 지역의 화력발전 단지 등의 이점을 살려 융·복합 에너지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국제유가 추락·글로벌 경기 침체… 경영 혁신으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6-01-26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