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부터 한국교회에 여러 개의 경고등이 켜졌다. 그 중 가장 큰 위기는 젊은 교인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성도 수의 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크리스천으로 키웠던 아이들이 떠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은 지금 진학, 직장은 물론 신앙조차도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있다. 기독교 문화정립, 신앙적 가치 교육, 기독교 세계관 구현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교육의 출발은 하나님의 통세대적 명령이자 통지역적 명령에 근거해야 한다. 성경은 신앙적 양육의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말한다. 선교 활동을 아무리 뛰어나게 했다고 해도 자녀의 신앙 양육에 실패했다면 그것은 복음의 세대를 이어가야 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또한 부모로서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신앙의 후손을 키워내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마땅하다.
기독교교육은 복음으로 자신을 재정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성경을 많이 넓게 가르칠 필요는 없다. 단 한 가지라도 선명하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듣게 하고, 보게 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것처럼 하게 하는 것’이 돼야 한다.
이 시대의 기독교교육은 ‘통합’이 핵심이다. 갈라져 있는 모든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에도 중·고등학생, 대학생, 청·장년을 한 팀으로 구성해 모든 세대가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가정 활성화를 위한 부모의 역할 통합도 중요하다. 식사시간이나 운전할 때, 잠들기 전 등의 상황에 따라 대화의 종류에 변화를 준다면 부모가 교사, 친구, 상담자의 역할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다음세대의 신앙 형성에 부모만큼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는 없다. 망가진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교회만큼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기관도 없다. 가정과 교회가 하나로 함께할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꿈미 콘퍼런스-세대 통합 교육] 기독교 교육 메시지 통합이 중요… 다음세대가 영향력 발휘토록 해야
입력 2016-01-2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