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에서 군사용까지 모든 ‘드론’ 총집결… 28∼30일 부산서 亞 최대 쇼

입력 2016-01-25 19:23
부산대 드론연구소에서 개발해 전시회 때 공개할 드론들.

국내 최초이며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드론(무인기)쇼’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16 드론쇼 코리아’를 28∼30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이 후원한다.

전시회에는 중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60여개 기업체가 2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세계 각국에서 드론전문가 500여명도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드론업계 동향과 기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삼성과 LG, 코오롱, LIG, 한화, 롯데, 두산, SK, 현대중공업 등에서 참여한다. 또 10개 대학 교수와 학생, 30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등도 참가한다.

우리나라 군사용 무인기 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무인기사업을 책임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융합을 연구 중인 전자부품연구원, 드론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국토정보공사 산림과학원 등이 참여한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육·해·공군이다. 최근 중동전에서 무인기가 실전에 배치되는 등 첨단장비로서 드론 비중을 반영한듯 장성급을 포함해 80여명이 등록했다.

전시 드론은 최첨단 군사용 무인기부터 농업재해용, 재난방지용, 항공촬영용, 물류용, 완구와 레저용에 이르기까지 100여 대에 이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 무인기를 비롯해 최첨단 드론 10여 대도 선보인다. 대한항공과 유콘시스템은 군사용 및 민수용 무인기를 출품할 계획이다.

세계 드론 열풍을 일으킨 중국의 DJI사와 미국, 일본 업체들도 참여한다. 중국의 한 업체는 세계 최초로 월드 프리미어 드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학술 행사도 관심을 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드론산업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무인기 산업을 세계 3대 강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공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드론과 연관된 항공, 전자, 통신, 정보기술(IT), IoT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한다. 일본 지바대 노나미 겐조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호주) 등 해외 드론 전문가들도 연사로 나선다.

이밖에 동호인을 위한 드론 사진 영상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드론 체험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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