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부터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연·예술 체질개선에 들어간다.
대구 대표 공연·예술기관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연간 시즌제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시즌제는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관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1990년 회관 개관 후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의 프로그램을 미리 발표하고, 여러 공연을 묶어서 싼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4개 시립예술단체(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의 공연과 문예회관 자체 기획공연·전시까지 150여회 공연·전시를 미리 소개한다. 3개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포함한 문화예술회관 32개 공연을 17만원에 볼 수 있는 통합권, 30∼50% 할인되는 패키지 상품 등을 판매한다.
대구시는 올해 생활밀착형 순수문화예술 육성에도 나선다. 대구시는 순수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22.9% 증액한 961억원으로 편성했고,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예산을 1300억원, 2214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공연·예술 체질개선… 문화예술회관 연간 시즌제
입력 2016-01-25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