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성공하게 하지 못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리에게는 늘 원하는 것이 있다. 삶이 언제나 순조롭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모로 시간을 소비한다. 그리고 언제나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때로는 새로운 만남에서, 때로는 새로운 학문에서,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단체나 교회에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널리 알려진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만약 나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시간이 있다면 나는 55분을 문제점을 생각하는데 쓰고, 단 5분만을 해결책을 찾는 데 쓰겠다.” 나는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답을 찾기 이전에 먼저 문제점을 알아야 한다. 즉 우리의 해결책은 바로 우리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할 때 발견된다.
우리의 문제점들, 즉 아픔과 실망, 불안, 그리고 질투 등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가. 마치 침을 잘 놓는 한의사가 진맥을 잘 하듯 성경에서는 창세기부터 우리의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성경에서 지적하는 것을 따라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문제들은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아픔, 어려움, 시기, 그리고 질투는 오직 인간이 자기 이름을 내세우려고 할 때 찾아온다. 바벨탑을 쌓던 시절 인간들이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으려고 했던 이유가 창세기에 기록된 바 있다. “자, 우리가 이 높은 탑을 쌓아 우리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자.” 결론적으로 오늘날 우리의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모두 내 이름을 내세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생활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들의 교만함을 깨우치기 위해 그와 같은 인간들의 바벨탑을 무너뜨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우리를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을 잘 알지 못한다. 나도 심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식을 받기 전에는 나 자신의 문제점을 알지 못했다. 내 이름을 내세우기 위한 삶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내 능력으로 답을 찾고 해결하려 했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것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나의 자만심은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의 심장이식 수술이라는 고난을 통해 바벨탑처럼 무너져내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내 이름을 내세우기 위한 세속적인 삶이 아닌, 이웃을 위해 살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의 뜻대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번창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를 알았으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답은 바로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사는 것이다. 즉 나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기보다 우리의 이웃을 사랑해보자. 그러면 더욱 빨리 성공하고 우리의 삶은 더 순조롭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그동안 온 정성을 다해 자신의 뛰어난 능력과 성취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면 만약 같은 기간에 온 정성을 타인들에게,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으로 쏟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끝내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다.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이다.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역경의 열매] 하형록 <18> “성공의 비결은 자신보다 이웃 먼저 사랑하는 것”
입력 2016-01-26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