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 왕비 에스더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첫째, 에스더는 하나님의 구원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더가 왕비에 오른 것은 전 왕비 와스디가 폐위됐기 때문입니다. 와스디는 왜 폐위됐을까요. 아하수에로 왕이 베푼 잔치에 초대했는데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와스디는 왕의 진노를 샀습니다(에 1:12).
이처럼 왕의 초대를 거부해도 진노가 있거늘 전능하신 하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으로 응답한 사람은 영생을 누릴 것이고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하는 자는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길로 떨어짐을 기억해야 합니다(요 3:16∼17).
둘째,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위기에 처한 자신의 동족을 살리려는 에스더는 비장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
우리 크리스천이 사명으로 여기는 전도는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여 다시 살게 하는 일입니다. 전도자는 헌신하려는 각오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저의 간증을 하겠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던 집사 시절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절망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기독교TV를 보다가 ‘진돗개 전도왕’이라고 불리는 박병선 장로님의 간증을 듣게 됐습니다.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고백하고 전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교회 나가면 커트는 공짜’라고 미용실에 글을 써 붙이고 손님에게 공짜로 커트를 해주며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밤에는 스프레이와 빚 등을 선물로 나눠주며 전도를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저를 보고 예수에 미쳤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만 바라보는 저를 온전한 길로 인도해 주셨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나약한 자신을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전도자는 하늘의 스타입니다. TV나 영화에서 스타를 볼 수 있지만 그 인기는 잠시일 뿐입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전도자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스타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해주시고 기억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에스더라는 이름의 뜻은 ‘별’입니다. 영어로 하면 ‘스타(star)’입니다. 에스더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하늘의 스타가 되었을까요. 에스더는 죽음의 위기 앞에 놓였던 수많은 유대인들을 구원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전도를 통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람도 하늘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 영혼구령에 불타는 심장을 가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는 하늘의 스타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사람, 바로 전도하는 당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복희 논산 하늘동산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전도자는 영원한 스타
입력 2016-01-25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