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6일] 본받지 말아야 할 자들

입력 2016-01-25 19:54 수정 2016-01-25 21:08

찬송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통 5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3장 1∼7절


말씀 : 주님께서 몹시 속상해 하시며 분노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요한 대상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자세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대해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율법의 박사들이고 선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받지 말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가르치는 자들에게 율법을 지키라며 무거운 짐만 지우고 자신들은 행하지 않는 자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3절). 그들은 말만 하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행동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4절). 그러기에 그들의 행위는 조금도 본받을 것이 없었습니다. 말씀은 지킬 때 그 힘이 드러나고 또 그런 사람에게 복이 뒤따르는 것이지(계 1:3) 많이 아는 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행동하지 않고 가르치는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주님께서는 그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특징을 사람에게만 보이려고 행동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5절). 이것은 이미 6장에서도 언급하신 것입니다. 사람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고 신앙이 좋은 것처럼 보이려고 겉모습만 가꾸는 자들입니다. 기도하는 척하고 거룩한 척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기도해도 하나님께서는 들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마 6:1, 5). 우리의 삶과 마음의 생각을 하나님은 다 보고 아십니다. 결코 숨기거나 위장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그럴듯하게 보여도 하나님은 속지 않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아셨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십니다. 그분이 어떻게 보실지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칭찬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능력이 없는 껍데기 신앙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중요한 지침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의 행위는 본받지 않아야 하지만 그들이 가르치는 것은 잘 듣고 행하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말만 잘한다며 그 말하는 사람의 가르치는 내용까지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치는 율법과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가치 있는 교훈입니다. 그러기에 그 말씀들은 잘 듣고 지켜야 합니다. 그들의 신앙이 가짜라며 그들이 가르치는 것까지 버리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이기에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잘못된 삶을 사는 부모도 자녀들에게는 바르게 살도록 가르치는 것처럼 이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말씀은 매우 잘 가르쳤던 것입니다. 우리는 중요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바르게 살지 않는 지도자나 선생님의 바른 가르침은 따라야 합니다. 그 잘못된 선생들에게 대한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며 또한 내가 그 배운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나 역시 그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 : 잘못된 본을 따르지 말고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는 열매 맺는 신앙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