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 노숙인 등은 추위로 인한 질환에 더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8∼20일 사흘간 저체온증(30명)과 동상(26명)으로 신고된 환자가 56명이었다고 24일 밝혔다. 10∼16일 일주일간 24명의 배 이상이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저체온증 환자는 모두 198명으로 이번 겨울에 발생한 한랭질환자 238명의 83.2%를 차지했다.
저체온증은 신체 내부 온도가 35도 미만이 되는 상태다. 한파에 노출되거나 물에 빠지거나 심한 바람이 불 때 몸이 열을 잃는 속도가 열을 만드는 속도보다 빨라져 발생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 변화와 짜증을 나타낸다. 추운 날씨에 갑자기 옷을 벗거나 몸을 반복해 흔드는 이상 행동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저체온증 의심자가 생기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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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동상 환자 크게 늘었다
입력 2016-01-24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