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원도심 재생·관광활성화 진력”

입력 2016-01-24 17:56

영화 ‘국제시장’의 도시 부산 중구는 원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3선의 김은숙 구청장이 있다. 김 구청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도심재생사업과 관광활성화의 기반을 다져 ‘관광도시 부산’을 리더하는 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과 산복도로 정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부산자갈치 축제 등 관광자원화 사업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영화 메모리얼 거리와 용두산공원 관광벨트 조성, 임시수도 상징거리 조성, 영화체험박물관 건립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도심 개발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고지대에 계단이 많고, 노인 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무빙워크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보수 오르미’사업과 경차전용 주차장 건물인 ‘보수 북파킹’ 조성 등을 통해 고령층 보행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에 중구가 있다”며 “다양한 영화·영상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건립과 영화·영상거리, 영화빌리지 조성 등이 그것이다. 사업비 356억원이 투입되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지하 3층, 지하 4층 규모로 영화제작소와 아카데미, 영상홀, 4D영화관 등 12개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항 북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 구청장은 “경제적효과 하나만 보더라도 12만명의 고용창출과 31조5000억원의 파급효과, 침체된 지역 중심상권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 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도개기능을 복원한 영도다리 관광활성화와 세계적 영화거리 조성, 국제·자갈치·부평깡통야시장 등의 글로벌 명품시장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미 영화 국제시장과 전국 최초 부평깡통야시장,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등을 통해 중구의 명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지원과 일자리 창출,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관리 지원, 다문화 가정 정착 지원 등도 올해 중점 시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한국어교육과 보건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산시 약사회장과 보건복지여성국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김 구청장은 “올해는 구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