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 수출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27억5300만 달러로 2014년 17억9200만 달러보다 53.6% 늘었다.
2002년 연간 수출액이 1억42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국산 화장품은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0년 전년 대비 78.9% 증가하면서 수출액 7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3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51.6%)와 올해는 2년 연속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수출은 10억8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배 넘는 100.6% 성장했다.
국산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2008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95.0% 늘어나는 등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권인 홍콩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6억6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4.4%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1% 증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화장품 수출 날개… 새 성장 동력으로
입력 2016-01-24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