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 29:14)
본문은 다윗의 기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갖가지 예물을 드렸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예물 외에 마음도 드렸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는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다윗은 본문 14절에서 자기와 자기 백성들이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9절에서도 “백성이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예물을 드리는 목적을 생각하며 즐거워했습니다. 16절에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라고 했습니다.
또 이 예물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즐거워했습니다. 14절에선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라고 합니다. 다윗이 예물을 드리는 방식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미리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16절에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미리 예물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드릴 때 진정한 즐거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다윗은 정직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 내가 아나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사도행전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정직한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지 못해 물질과 명예와 생명을 다 잃었습니다(행 5:1∼11).
셋째, 다윗은 정성된 마음을 가졌습니다.
다윗은 아들인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19절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준비한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성된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정성된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습니다. 정성된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께 물질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물질을 통해 성전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하고 예물을 드리는 것에 앞서 우리는 정성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정성된 마음으로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물과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정성된 마음, 정직한 마음, 즐거운 마음을 갖고 예물을 드리고 있습니까. 예물은 이미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인 줄 믿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실 때 우리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임할 줄 믿습니다.
송현철 목사(서울 접목교회)
[오늘의 설교] 귀한 마음들
입력 2016-01-22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