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신해철씨 수술 집도의에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외국인이 숨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SBS는 21일 “지난해 11월 한 외국인 남성이 신씨 수술을 집도한 강모(45) 원장에게 복강경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면서 “이 남성은 수술 후 봉합 부위에 틈이 생겨 세 차례나 재수술을 받았고, 한 달 뒤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흘 후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이 같은 수술을 받았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런가 하면 신씨 사망 2주 뒤 강 원장에게 수술을 받은 한 여성 역시 봉합부위 틈 때문에 다른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직접적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위 절제 수술 때문인지, 수혈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과수에 정확한 사인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씨 사망 사인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사망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강씨는 신씨에게 위장관유착박리술 등을 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재판 중 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 위 수술 받은 외국인 숨져… 경찰 수사
입력 2016-01-22 00:08 수정 2016-01-22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