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환경이 열악한 북한의 소도시와 농촌 지역에 응급 의료 장비를 보내는 사업이 펼쳐진다. 국민일보와 ㈔제우세계선교후원회, 굿사마리탄월드미션(The Good Samaritan World Missionary)은 21일 ‘사랑의 의료기구 보내기 운동’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동포의 어려움을 달래주기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이 작은 밀알이 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남북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우세계선교후원회 대표총재 한영훈 목사는 “우리 모두 예수 정신으로 돌아가 원수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며 “그동안 교계에서 맺어온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굿사마리탄월드미션 대표 김원기 목사는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불안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꾸준히 동족끼리 오가면서 도울 때 밑바닥에서부터 통일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의료기구’에는 응급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기초 의료 장비들이 포함돼 있다. 비용은 개당 650달러 정도다. 후원자나 후원 단체의 이름을 부착해 올 10월 북한 함흥과 홍원 등지에 전달된다.
제우세계선교후원회는 국내에서 교회는 물론 비크리스천까지 폭을 넓혀 동참을 호소하고 굿사마리탄월드미션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해외 동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계좌번호: KB국민은행 538837-01-006713 예금주: ㈔제우세계선교후원회(02-2616-8688)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보건 열악한 북한 소도시·농촌 ‘사랑의 응급 의료기구’ 보낸다
입력 2016-01-2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