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채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사퇴

입력 2016-01-21 21:0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1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섰던 정학채(경기도 성남 영광교회) 목사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21일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정 목사가 20일 밤에 제출한 후보 사퇴서를 수리했다.

정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나름 큰 의욕을 갖고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번 회기 한기총이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본인과) 대표회장 후보인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우려돼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그러나 그동안 제기된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정 목사는 후보로 추천한 단체의 적격성과 후보추천 서류의 진위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진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는 2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리는 한기총 제27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지며 이영훈 현 대표회장이 단독후보로 나선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