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 중심 친환경 자족도시 추진”

입력 2016-01-21 21:56 수정 2016-01-22 00:10

“친환경 자족도시를 목표로 사람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53·사진)은 20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구정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부족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가 취약한 강동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입주 기업에게 토지를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복합단지 입점도 확정적이다. 이 구청장은 “이케아는 빨리 입점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올해 말 용지를 공급하고 이르면 2017년 착공해 2018년에는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사업인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 상반기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서울시가 진행 중인 도시관리계획변경절차가 2∼3월에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토지보상과 부지조성이 끝나고 2018년에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전체 7개구역 중 4·5·6·7구역은 해제가 완료됐고 1·2구역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면서 “특히 1구역은 성매매집결지를 정비해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천호동의 이미지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현재 전시관을 승격시켜 박물관을 만들고, 유적을 추가 발굴하는 한편 한강접근로를 만들어 유네스코 등재 기반을 갖추겠다”며 “이렇게 되면 한양은 6000년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선 “대통령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게 맞다”며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고 시·도교육청과 타협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사업에 대해 “생명의 가치가 담겨 있어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 사업을 병행해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혁신지구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구청장은 “중학교에 심리상담사를 지원하는 ‘좋은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건수가 굉장히 줄었다”며 “올해는 혁신교육 공모사업 예산으로 초등학교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