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학력 신장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참학력은 전통적인 학력을 확장시킨 개념으로 인성과 사회성, 신체적 능력을 포함,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능력입니다.”
김지철(사진) 충남도교육감은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공부하는 곳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며 “학생 중심의 충남교육은 참학력 신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화력’ ‘탈권위’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김 교육감은 “참학력을 키우는 일은 수업을 즐겁게 만드는 수업혁신을 통해 가능하며 수업혁신은 교사들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해온 교사 학습공동체를 올해는 전체 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현장에서 진로교육을 내실화하고, 진로체험을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권역별로 입시전문가와 직접 대면상담이 가능한 ‘찾아가는 대입상담실’ 운영 등으로 학부모와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소통의 달인’이란 별명에 대해 “충남교육은 도민과 학부모의 주체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해 성장한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질책이 충남교육의 밑거름이기 때문에 자연히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재미있는 동영상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었던 천안 고교평준화와 관련, “평준화지역 원서접수 결과 대부분 학생들이 집과 가까운 학교에 지망해 천안과 아산의 교차 지원이란 사회적 논란을 해결하겠다”며 “평준화를 먼저 시행한 학교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교 교육력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상향평준화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중점 추진하는 ‘행복나눔학교’에 대해 “지난해 21개교를 운영했는데, 올해는 18개교를 새로 지정하고, 성과를 일반화하겠다”며 “행복나눔학교는 새로운 학교문화로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공교육 정상화 모델이며 학교의 모든 자원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집중하는 혁신학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학기제 운영과 관련, “중학교 145개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운영하지 않는 41개 학교도 올해 전면 시행에 맞춰 교원 및 학부모 연수, 컨설팅 등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이 행복한 충남 자유학기제’ ‘온 마을이 함께하는 충남 자유학기제’란 슬로건에 따라 학생중심 교육과정, 학생 참여형 수업 등을 중심으로 내실있게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상급기관인 교육청이 정책을 지시하면 학교가 따라 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각 학교의 형편과 특성에 따라 정책을 선택하는 ‘정책선택제’가 큰 효과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통제 보다는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지원교육청’으로 확실히 변모해 학생과 교사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신년 초대석-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참학력 신장 위한 기반 마련에 역점”
입력 2016-01-2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