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는 ‘추워서 더 신나는 설원 속 동화나라!’ 태백산 눈축제를 22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중앙로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3번째 개최되는 태백산 눈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로 특설무대에 마련된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펼쳐지는 가운데 눈축제 캐릭터 댄스와 샌드아트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눈축제 준비과정 영상스케치, 축하 영상 메시지와 함께 박현빈, 금잔디, 권인하 등 7명의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흥을 돋운다.
특히 태백산도립공원 광장 중앙에 마련된 최대길이 30m 이상의 그리스 신전 눈 조각(사진)과 포세이돈, 나폴레옹, 아더왕 등 세계 신화 또는 역사 속 영웅들이 눈 조각으로 부활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올해는 얼음분수, 눈 터널, 스노 캔들,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LED(발광다이오드) 눈사람 등 새로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눈싸움 놀이터, 얼음·눈 미끄럼틀, 눈 미로, 이색창작눈썰매대회,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얼음포춘볼, 동계올림픽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주말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바람은 강하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설원 속 동화의 나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태백산 눈축제 막 올랐다
입력 2016-01-2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