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 한국교회 위상 높이자”… 한교연, 턴업 프로젝트 동참 호소

입력 2016-01-21 21:05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교연 사무실에서 한국교회 위상 회복을 위한 ‘턴업’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21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회의실에서 상임·특별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교연 사역방향과 교계 주요 현안의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상임·특별위원장 2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조일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수많은 복지시설과 불우이웃, 선교사와 선교지 등에 매월 상당한 후원금을 지급하면서 정작 그 모체가 되는 한국교회를 위해서는 한 푼의 후원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이제는 교회의 위상 추락을 정지(Stop)시키고 방향을 전환해(Turn) 부흥(Up)을 견인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교연 ‘턴업(Turn-up)’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교회의 위상은 더욱 떨어질 것이고 성공하면 위상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회장은 “한교연이 교회와 관련된 사회 문제에 대해 시의 적절하게 대응하고 교회의 보호막, 알림이 역할을 하겠다”면서 “전국 성도들은 매달 1000원, 교회는 10만원의 정기후원으로 한국교회의 영향력을 높이고 위상을 높이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최귀수 선교교육국장이 올해 한교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1개 위원회별 주요 업무와 담당부서를 소개했다.

한교연 박종언 인권위원장은 토론에서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와 종교인 과세는 물론 동성애 옹호, 이슬람 문화 확산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는 하나 된 목소리를 내고 동성애와 이슬람의 실체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전국 교회의 턴업 프로젝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만수 동성애대책위원장도 “이슬람과 동성애 문제, 교회 과세문제는 개별적으로 다루기보다 유기적으로 연대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각 연합기관이 하나 돼 4월 총선에서 기독교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