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은 경북에 물어봐”… 예산 201억 증액

입력 2016-01-21 18:56
경북도는 올해 보육예산을 지난해보다 201억원(4.8%) 늘어난 4330억원을 투입해 ‘3플러스(아이 행복+부모 안심+교사 보람)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맞춤형 보육정책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며, 교사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보육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영·유아보육료 1981억원, 누리과정 985억원, 가정양육수당 677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와 운영비 543억원, 공공형 어린이집 지원 46억원, 보육교직원수당 33억원 등으로 배정한다.

도는 7월부터 아이와 부모의 보육수요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맞춤형 보육제도를 시작한다.

맞춤형 보육제도는 종일반(12시간), 맞춤반(6시간), 시간제 보육반(월 40∼80시간), 시간연장 보육(야간보육, 24시간 보육, 휴일보육) 등으로 나뉜다.

도는 보육지원 내실화를 위해 만 0∼2세 보육료를 표준보육비용 수준으로 6% 인상하고 국공립어린이집 2곳을 확충하며 공공형 어린이집 20곳을 새로 지정한다. 또 보육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영아반 보조교사 517명을 지원하고, 대체교사도 19명에서 58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단위사업장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경우,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이행 강화를 위한 ‘이행강제금 제도’가 시행된다.

이밖에 영아반 교사 환경개선비를 월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도 평가인증통과시설에는 보육교직원 수당을 월 10만원으로 책정해 미통과 시설보다 5만원씩 더 준다.

조봉란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보육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