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3일] 무엇을 위해 따라갑니까?

입력 2016-01-22 17:39

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통 35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0장 17∼29절

말씀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중요한 예고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고난을 당할 뿐 아니라 십자가에 죽게 될 것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은 엉뚱한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 대표적인 제자가 바로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이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주님께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소원을 말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주님이 왕위에 오르실 때 좌우의 높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는 것이었습니다(21절).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데 이들은 욕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주님을 통해 원하는 욕망을 채우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왜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야고보나 요한 같은 욕심만 채우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그런 요구를 받은 후 답답하셨습니다. “너희의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제자들이 안타까우셨습니다. 지금 그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주님과 함께 고난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구해야 할 텐데 십자가 뒤에 올 영광의 자리부터 구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22절) 무슨 의미일까요?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라는 고난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할 수 있다고 했고 결국 그들은 주님이 십자가에 죽게 되었을 때 모두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뜻도 모른 채 욕망만 채우려는 생각은 다른 제자들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두 제자가 주님께 구하는 것을 알고 모두 화를 낸 것입니다(24절).

이렇게 주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데 제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따라갔습니다(29절). 주님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위해 목숨을 주기 위해 오셨으며, 으뜸이 되려면 목숨까지도 주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욕망을 채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먼저 주님이 원하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그것을 먼저 해야 영광도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신 후 부활하여 영광의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무엇을 얻으려고 신앙생활을 합니까. 정말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까. 욕망을 채우려는 것입니까.



기도 :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이 세상의 속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를 용서하옵소서. 먼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