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 신반포자이가 평균 3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반포에 분양된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GS건설은 20일 진행된 신반포자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13가구(특별공급 40가구 제외) 모집에 4269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59㎡A 주택형은 23가구 모집에 2472명이 청약해 10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반포자이는 서초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8층에 7개동으로 지어진다.
앞서 지난해 10월 분양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분양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이었다.
신반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290만원대다. 전용 59㎡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11억695만원, 84㎡는 14억7561만원이다. 2008년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 한화갤러리아포레의 3.3㎡당 평균 4390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일반 아파트 중에선 역대 최고가다.
신반포자이 분양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 환경과 브랜드 프리미엄이 예상돼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당초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와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설계가 적용된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분이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반포자이의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측이 급속도로 침체된 분양 경기를 감안해 4290만원으로 낮춰 책정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최고 분양가 신반포자이 평균 37.8대 1
입력 2016-01-21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