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하루만에 선두 탈환… KB손보 3대 0 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6-01-20 21:55 수정 2016-01-21 00:46
OK저축은행이 3연패를 끊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무려 11개 서브득점을 기록한 시몬(26점)의 파워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대 0(28-26 25-15 25-18)으로 제압했다.

17승8패, 승점 53을 챙긴 OK저축은행은 전날 대한항공(17승8패·승점52)에 내준 선두를 되찾았다. 6승 19패 승점 17인 6위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5승20패·승점15)에 승점 2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시몬의 강서브가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에서 서브득점 3개를 기록했던 시몬은 2세트에서 무려 7개의 서브득점으로 한 세트 서브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그로저(삼성화재)가 세운 6개였다.

시몬은 2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2개의 연속 서브득점을 올린데 이어 12-8에서 5개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상대 리시브를 뒤흔드는 강서브로 19-8의 리드를 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시몬은 2세트에서 올린 9점 중 서브로만 7득점하는 위력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 송희채에게도 3개의 서브득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완패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서 17개의 서브득점을 허용할 때 리시브 성공률이 25%에 불과할 만큼 최근 리시브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강성형 감독은 1세트에서 부진한 주포 마틴을 빼고 이강원을 투입한데 이어 2세트에서도 리베로 백계중와 양준식, 김진만을 교체 투입하며 리시브를 강화하려 애썼지만 무너진 흐름을 되돌릴 수 없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