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완주시대 위상을 높이고, 15만 도농복합자족시대 장기 플랜 수립에 주력하겠습니다.”
박성일(사진) 전북 완주군수는 20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LH삼봉지구와 미니복합타운, 복합행정타운,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 등 대규모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람 중심의 자치 기반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또 전북연구개발특구 조기 활성화와 귀농귀촌인 유치, 1인 창조기업인 육성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엔진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해 ‘전국 최상위 혁신교육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용진면이 전북에서는 20년 만에 읍으로 승격됐다. 또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전국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특히 박 군수가 내세운 ‘교통이 곧 복지다’ 프로젝트는 지방자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는 군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완주-전주 버스요금 단일화’를 전격 실현한 데 이어 500원 으뜸택시를 포함한 안심택시, 통학택시, 장애인콜택시, 수요응답형 콜버스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박 군수는 “지난해에는 인구 수가 9만5000여명인 완주가 ‘10만명 시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공간구조와 도로, 교통 등 정주여건을 잘 마련해 정체성과 삶의 자존감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제 내실을 높이고 군민소통공감단 확대, 군민 중심의 자치기반 확충, 공약사업 조기 이행 등을 추진해 사람중심, 수요자 중심의 군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더불어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로컬푸드’ 등 사회공동체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조만간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인증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창의적 교육특구 본격 추진, 369 보육 프로젝트 등으로 보육과 교육이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고, 어르신 복지 토털케어 등을 펼쳐 모두가 행복한 ‘르네상스 완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군수는 2년전 무산된 ‘완주-전주 통합’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군민간 갈등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 문제는 향후 주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완주=글·사진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신년 초대석-박성일 전북 완주군수] “도농복합도시 장기 플랜 만들고 사람 중심의 자치기반 확충 최선”
입력 2016-01-20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