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받은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는 남편과 함께 필사의 연구 끝에 라듐을 발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라듐을 생산하는 원리를 특허로 낸다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천연 라듐의 값은 1g에 15만 달러나 됐습니다. 퀴리 부부는 라듐 생산의 원리에 대해 특허를 낼지 아니면 공개할지 고민했습니다. 개인의 이익과 공익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기로에 놓인 것입니다. 이들은 고심 끝에 세상의 유익을 위해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결심의 뒤에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퀴리는 “라듐은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가 먼저 발견한 것뿐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을 모든 인류의 소유가 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숭고한 결심이 퀴리 부부를 후세에 위대한 과학자로 인정받도록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 나라의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후 이야기입니다. 그는 포로 초기부터 믿음의 사람으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다니엘은 먼저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8∼9절에 보면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방나라 우상의 제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성도들의 몸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성도들은 부정한 것으로 인해 자신의 몸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또 믿음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정적들은 악법을 제정하고 누구든지 한 달 동안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넣겠다고 선포합니다. 다니엘은 왕의 문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국 발각됐고 그는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사자의 입을 막으시고 다니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이 보여준 지조에 왕이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인정하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성도들은 어떤 위험과 난관에도 변치 아니하는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조국을 위해 중보기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니엘 9장 3절을 보면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10장 12절에는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조국의 해방을 위해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다니엘의 세 가지 결심을 본받아 실천합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신앙의 성숙을 이룹시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결심이 이뤄지도록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임용순 예산제일침례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다니엘의 세 가지 결심
입력 2016-01-20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