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9장 16∼30절
말씀 : 재물이 많은 청년이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영생 얻는 길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들은 그 청년은 근심하며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우리를 근심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떤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묻는 청년에게 주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살아가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이 땅을 살면서도 행복할 수 있고 그것이 곧 영생을 이미 이룬 것 같은 기쁨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자기는 다 지켰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청년이 다 지켰다고 하지만 온전하게 지킨 것이 아님을 알기에 다른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고 주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근심에 사로잡힌 채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말로만 율법을 지키고 계명대로 살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이웃에게 못된 짓 하지 않았으니 계명을 지켰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이웃에게 내 희생을 통해 유익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청년의 많은 재물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만 하는 신앙생활이 아닌 실천적인 신앙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실천적인 신앙이란 매우 구체적으로 착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하려면 내 것을 희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시간이든 물질이든, 또는 육체적 노력이든 반드시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이 청년은 근심하면서 돌아갔습니다. 왜냐하면 재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많은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물이 없어 근심하지만 이 청년은 너무 많아서 근심이 된 것입니다.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정말 의미한 것은 무엇일까요? 영생을 얻고 주님을 따르려면 모든 재산을 다 팔아 나눠줘야 한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청년의 문제는 많은 재물을 힘으로 삼았고 그 재물을 하나님처럼 숭배한 것입니다. 못된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재물을 희생하는 좋은 일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 재물의 욕심에 빠진 청년을 깨우친 것입니다.
우리가 재물이 없어 근심하든지 많아서 근심하든지 재물이 근심거리가 된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닙니다. 많으면 가치 있게 사용하고 모자라면 주어진 것으로 만족하며 기회 있는 대로 그 재물을 가지고 주님이 기뻐하는 일에 쓴다면 그것이 영생 얻은 자의 삶입니다.
기도 : 많은 재물로 근심하거나 적은 물질로 인해 염려하며 살지 않게 하소서, 적든 많든 주어진 것으로 감사하며 그것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 많이 하며 살게 하소서. 영생은 얻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1월 22일] 재물로 인한 근심
입력 2016-01-21 17:44 수정 2016-01-2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