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컨트리록밴드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사진)가 18일(현지시간) 67세로 사망했다. 프레이는 뉴욕에서 지난해 11월 장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려 왔다.
이글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글렌이 지난 수주 동안 질병에 맞서 용감히 싸웠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류머티스관절염, 급성궤양성대장염, 폐렴합병증이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고의 히트곡인 ‘호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데스페라도(Desperado)’ ‘하트에이크 투나잇(Heartache Tonight)’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 ‘라잉 아이스(Lyin’ Eyes)’ 등을 공동 작곡하고 초기 일부 곡의 경우 보컬도 맡았다. 2011년에는 밴드 결성 40년 만에 전현직 멤버들과 방한해 공연하기도 했다. 이글스는 포크와 컨트리 음악에 기반을 둔 미국의 대표적 록밴드 중 하나다. 1961년 결성된 이래 정규 앨범 7장을 내놓았고 1억200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5집 ‘호텔 캘리포니아’는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앨범 37위에 이름을 올린 명반이다. 조효석 기자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멤버 글렌 프레이 사망
입력 2016-01-19 20:36 수정 2016-01-19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