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1일] 두 세 사람이 모인 곳

입력 2016-01-20 17:55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 (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8:19∼20절


말씀 :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효과적인 기도 응답을 원한다면 함께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비록 두 사람이라도 마음을 함께 하여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해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19절). 혼자 하는 기도보다 훨씬 효과 빠른 기도는 합심기도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서로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탄은 서로를 갈라놓지만 성령께서는 하나로 묶어주십니다.

사도행전에서도 함께 기도하다가 성령충만을 받았고 대적들의 위협 앞에서도 함께 기도하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려면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고 마음을 모으려면 서로 겸손해야 하고 또 서로를 배려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두 사람의 합심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임을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20절). 혼자서도 신앙생활 할 수 있고 혼자서 기도하거나 예배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여서 예배하고 어우러져서 신앙생활하면 더욱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렇게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교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모임입니다. 서로 달라 하나 되기 힘들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 주며 함께 모인다면 주님이 기뻐하시면서 그 자리를 찾아와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이 함께 하는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면 서로 손 잡아 주고 힘들 때 일으켜 주며 성장하게 됩니다. 함께 하는 것은 주님께서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히브리서에서는 말세가 되면 모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히 10:25). 모이기를 싫어한다는 것은 예배를 싫어하는 다른 모습입니다. 예배를 싫어한다면 영적으로 병들었다는 것이고 그렇게 병들면 하나님과 멀어지니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는 날마다 모이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서로 사랑하며 주님의 함께 하심을 체험했기에 기적도 체험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새벽에도 모이고 수요일에도 모이고 주일이면 더 많이 모이면서 예배를 했고 선한 일을 도모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한국교회가 놀라운 일들을 많이 했고 부흥의 불길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이지 않거나 갈라서는 분열도 많고 이런저런 이유로 모이는 것이 방해 받는 때에 다시 합심하고 하나로 모이는 교회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기도 : 갈라놓고 다투게 하는 사탄의 공격을 막아내고 하나로 마음을 모아 기도할 뿐 아니라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이 땅에 주님의 기적을 다시 필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