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용부 보성군수] “농어업 경쟁력 높여 잘 사는 보성 건설”

입력 2016-01-19 19:44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해 올 한 해도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보성’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사진)는 1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쟁력 있는 농어업 육성과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 확충으로 신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등 ‘잘사는 보성’ 건설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녹차미인 보성 쌀’ 등 친환경 고품질의 곡물, 과채류 생산과 축산기반 구축에 전력을 쏟아 경쟁력 있는 농축산물 생산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성 농수특산물 품질을 보증하는 공동브랜드 ‘미미보(味美寶)’를 통해 지역의 농수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군수는 “녹차 해외시장 판로 확대 및 차 연관 신제품 개발, 친환경 차 산업육성에 주력해 ‘녹차수도 보성’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군 유휴지를 영업용차량 등록지로 유치해 200억여 원의 지방세수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앞으로도 해마다 신규 영업용 차량 등록 등을 통한 안정적인 지방세수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신규 지방세수 확보를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확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해양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꼬막종묘배양장 운영과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으로 지역특산물을 자원화 시켜 ‘부자 어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전국 최고의 참꼬막 생산지인 벌교읍 일대를 ‘벌교꼬막문화산업특구’로 지정시켰다. 또 ‘보성 뻘배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시키며 꼬막의 문화와 산업을 접목시키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놓았다.

이 군수는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노인돌봄서비스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100세 시대, 살맛나는 건강복지 실현’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보듬고 섬기는 ‘복지행정, 봉사행정’을 펼쳐 나갈 것”도 약속했다.

또 “태백산맥테마파크 조성, 문화예술인마을 조성, 항공레저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성=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